기획특집

[기획] 색채와 시각기호로 도시를 아름답고 편리하게
작성일:
2021-08-30
작성자:
소식지관리자
조회수:
11930

[기획] 색채와 시각기호로 도시를 아름답고 편리하게
공공디자인 소식지 제10호 (2021.09.)

 

────────────────────────────────────────


색채와 시각기호로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법
공공시각이미지 개선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지자체들은 저마다의 노력을 기울인다.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여 지역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방문객에게는 도시의 정체성을 피력한다. 개성 있는 경관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도심 곳곳의 공공시각이미지를 정비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안내표지, 표시사인 등 수많은 시각매체들의 형태와 색깔이 일관성 없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 저마다의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면, 그 시각적 정보들은 심미성 뿐 아니라 가독성 또한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각이미지를 적용하기 위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에서는 공공시설물 및 안내사인에 대한 표준 색채와 국가표준 시각기호의 개발, 보급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지자체 또한 표준화된 색채와 시각기호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시각이미지를 개발, 선정하여 각 도시의 개성과 메시지를 드러내는 데에 힘쓰고 있다.



누구나, 어디서나, 한 눈에 ‘아하!’
#픽토그램 (국가표준 시각기호)


픽토그램(pictogram)은 사물, 시설, 행동 등을 상징화한 그림 문자다. 함축적인 내용을 그림에 담았기 때문에 언어가 다르고 문자를 읽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공공안내 그림 표지가 대표적이다.

픽토그램 종류(장애인 픽토그램, 레스토랑 픽토그램, 화장실 픽토그램, 비상구 픽토그램, 

대표적인 공공안내 픽토그램 |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주간지 공감


이전에는 공공기관 및 기업 등이 경쟁적으로 개발하여 사용자의 혼란과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외국 표지를 무단 사용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에서는 이를 보완하고자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기준 및 국내여건을 고려하여 시각기호의 표준 수립, 적용이 필요함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을 수용하거나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기존 픽토그램을 변형하고 신규 픽토그램을 개발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안은 국제기준(ISO 9186)에 따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해도 평가를 한 후, 관련부처 및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였다.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우리나라가 개발한 픽토그램(비상대피소, 비상시 깨고 여시오, 의사, 맹견주의, 머리 위 주의, 인화물질 경고, 뾰족한 물체 주의, 밀지 마시오, 애완동물 금지, 음식물 반입금지, 귀마개 착용, 보안경 착용, 용접마스크 착용, 얼굴 보안면 착용, 마스크 착용, 반사조끼 착용, 사용후 전원차단, 보안대 착용, 손을 씻으시오, 안전복 착용, 안전대 착용, 손보호 크림 사용, 육교사용, 병원, 옷 보관소, 전양지, 야영장, 물품보관소, 캐러밴 야영장, 호텔, 바 원쪽으로 타시오)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우리나라가 개발한 픽토그램 | 출처 :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현재 국가표준으로 ‘KS A 0901 시리즈’에서 시설 관련(공공시설, 교통시설, 상업시설, 관광문화시설, 스포츠시설)과 안전 관련(안전유도, 화재안전/긴급, 금지, 경고/주의, 지시) 두 부문에 대하여 총 335종의 픽토그램이 제정되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의 KS A 0901 시리즈 中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의 KS A 0901 시리즈 中 | 출처 :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표지 픽토그램 개선방안 연구(2018)


 

우리만의, 우리를 위한 기호
울산 동구 <사설안내표지 상징그림>


울산 동구청은 사설안내표지 설치 및 관리 지침을 정비하고 주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2020년 10월 표준 픽토그램을 자체 정비·개발했다. 동구청은 사설안내표지의 난립을 방지하고 보행자의 시각에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사설 안내표지 중 공공안내 상징그림 85종을 정비하고 동구 전용 상징그림 15종을 개발했다. 특히 동구만의 특성을 활용해 울산대교 전망대와 남목마성, 슬도, VR/AR 센터 등 동구 전용 공공 안내 상징그림을 개발했다.

사설안내표지 – 공공안내 상징그림 85종 중 일부
        공공행위_4종(한줄서기, 감시카메라, 조용히 하시오/정숙, 오른쪽(또는 왼쪽)으로 서시오
        관광·문화유산1_10종(놀이터, 실내놀이터, 다리, 공원, 등대, 전망대, 캠핑장, 카라반/카라반공원, 산, 자연보호구역)

사설안내표지 – 공공안내 상징그림 85종 중 일부 | 출처 : 울산광역시 동구


사설안내표지 – 동구 전용 상징그림
        (울산동구청/산하기관, 울산대교 전망대, 수산물판매센터, VR/AR센터, 울산대교, 슬도, 해녀, 제당, 봉수대, 남목마성, 아파트/다세대, 대학교, 전통시장, 장애인보호 작업장, 장애인복지관)

사설안내표지 – 동구 전용 상징그림 | 출처 : 울산광역시 동구


동구청은 국토교통부가 사설안내표지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허가 대상을 기존의 35종에서 37종으로 변경함에 따라 동구에 해당하는 사항을 별도로 정비하였으며, 동구 주민이라면 디자인 저작권 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서체로 변경하였다.

 

첫 방문이라도 걱정 마세요
대구시 <대구 픽토그램>


대구시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유치를 앞두고 총 51종의 <대구 픽토그램>을 보급한 바 있다. 대구시는 간판, 공공시각매체, 지도, 홈페이지 등에 이러한 장점을 가진 픽토그램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도시에 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외부 방문객에게 통일된 대구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하여 공공시설, 상업시설, 의료시설, 관광문화시설 등 4개 분야에 대하여 픽토그램을 개발하였다.

대구 픽토그램
        바탕색:파랑색(PANTONE 3005C), 시설분류:공공, 색상:파랑색, 색의 참고값:PANTONE 3005C, 사용 예(공공 시설:경찰, 우체국, 학교)
        바탕색:주황색(ORANGE 021C), 시설분류:상업, 색상:주황색, 색의 참고값:ORANGE 021C, 사용 예(상업 시설:패스트푸드, 커피숍, 전통주점)
        바탕색:녹색(PANTONE 3405C), 시설분류:의료, 색상:녹색, 색의 참고값:PANTONE 3405C, 사용 예(의료 시설:병원, 한방병원, 치과)
        바탕색:갈색(PANTONE 1685C), 시설분류:관광·문화, 색상:갈색, 색의 참고값:PANTONE 1685C, 사용 예(관광 문화유산:관광안내소, 놀이동산)

대구 픽토그램 | 출처 : 대구광역시


시각환경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국가표준으로 제정되어 있지 않은 픽토그램 17종을 새롭게 개발하였으며, 국가표준 중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34종의 픽토그램을 신규 픽토그램의 개발 콘셉트에 맞추어 변형하였다.

대구 픽토그램 신규 개발 17종(분식, 패스트푸드, 전통주점, 호프, 시장, 한복, 신발, 안경, 학원, 컴퓨터학원, 법조계, 부동산중개업, 애견숍, 병원, 한방병원, 치과, 동물병원)

대구 픽토그램 신규 개발 17종 | 출처 : 대구광역시



공간을 더 아름답게? 더 편리하게!
#공공시설물 및 안내사인 표준색채


모든 공공디자인 관련 시설물, 안내사인 등을 제작· 설치하는데 있어 도색 및 색상시트 부착 등의 색채 적용 과정이 수반된다. 다만 같은 색채임에도 제작회사마다 차이가 있어 적용 색채가 달라져 품질관리에 곤란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공공디자인 분야의 통일된 색채 사용을 위해 공공시설물 및 안내사인 표준색채를 개발 및 보급하였다. 철도공사, 도로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관련 공공기관, 페인트 및 시트 제작업체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서 대표적 색채군 조사, 표준색채집 등을 제작, 보급하였다.

1.출구 황색 CMYK 0, 11, 87, 0 Munsell 5.91Y/8.91/11.88 _ 예시 나가는 곳(1번 출구 역광장, 2번 출구 도심초등학교)
        2.안전(비상구) 녹색 CMYK 76, 13, 88, 0 Munsell 1.26G/5.86/9.42 _ 예시 Exit 출구
        3.방재,금지,긴급,고도위험 적색 CMYK 21, 97, 82, 0 Munsell 5.70R/4.13/16.38 _ 예시 소화전,SOS
철도역사 안내표지 표준 안내 및 개선 사례

철도역사 안내표지 표준 안내 및 개선 사례 | 출처 : 국가철도공단


 

회색빛 도시를 컬러풀하게
인천시 <10가지의 인천색>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색채를 적극 활용한 사례로 인천광역시의 색채 경관사업을 꼽을 수 있다. 산업도시, 회색 도시라는 부정적 도시 이미지를 색채디자인으로 개선하고자 하였다. 인천만의 통일된 디자인으로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원도심 골목골목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색과 빛을 적용한 다양한 경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인천시는 2017년 인천의 대표 자산에서 뽑아낸 <10가지의 인천색>을 개발하고, ‘인천광역시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사업’을 통해 원도심과 인천의 대표 공간에 인천색을 입히고 있다. 2018년부터 인천 곳곳에 인천색을 활용한 디자인을 도입해 칙칙하고 위험했던 공간을 활기 넘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10가지의 인천색
        1.인천바다색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인천 새벽바다색
        2.문학산색 미추홀의 이야기가 있는 문학산 녹색
        3.인천하늘색 처음만나는 인천 하늘색
        4.팔미도등대색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 백색
        5.정서진석양색 정서진에서 바라본 해넘이 오렌지색
        6.개항장벽돌색 인천 개항장에 스민 적벽돌색
        7.소래습지안개색 여름 안개에 덮힌 소래습지 연분홍색
        8.참성단돌색 옛 역사의 강직함을 담은 돌색
        9.강화갯벌색 생명의 신비를 간직한 강화갯벌 진흙색
        10.첨단미래색 국제 도시, 미래 인천의 송도은색

10가지의 인천색 | 출처 : 인천광역시 색채디자인 가이드라인 2018


인천색 적용 사례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계산여자중학교, 동춘고가교,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청사)

인천색 적용 사례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계산여자중학교, 동춘고가교,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청사) | ⓒ 최준근


아울러 인천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더불어 추진된 인천e음버스 색채디자인을 위해 차량 외부 도색 색상을 개발하고 안내표기정보와 광고물에 대한 종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다. 특히 인천e음버스 색채디자인은 원도심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다니는 노선의 특성을 고려하여 노약자, 색약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올리브그린색을 도입했다.

인천색이 적용된 인천e음버스 측면부(인도측), 정면부

인천색이 적용된 인천e음버스 | 출처 : 인천광역시


인천시는 섬이 많은 만큼 ‘풍경이 아름다운 섬 인천’이라는 경관미래상을 설정하였다. 낙후된 도서지역의 통합적인 색채경관 형성을 위하여 섬마을 지붕색채 경관특화사업 3개소를 추진했다. 섬마을 지붕색채 사업은 강화군 이강3리, 옹진군 덕적도 북1·2리, 중구 소무의도 3개 마을에 시범사업이 진행됐으며, 마을별 지붕색채 사업을 통해 깨끗한 경관과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도서지역 경관가치 향상을 통한 새로운 풍경을 제공하고 있다.

섬마을 지붕색채 경관특화사업 적용 사례 – (좌) 옹진군 덕적도 (우) 옹진군 소연평도

섬마을 지붕색채 경관특화사업 적용 사례 – (좌) 옹진군 덕적도 (우) 옹진군 소연평도 | 출처 : 인천광역시



#공공시각이미지 개선 우수사례
 

걷기 쉬운 도시, 읽기 쉬운 도시
수원시 <걸어서, 수원!>


수원시는 보도 확장, 사인물 설치 등의 보행환경을 비롯해 보행체계와 보행문화를 통합적으로 개선한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걸어서, 수원!>*을 개발하였다. 개발 전반에 관한 내용을 수원시 도시디자인단 박준규 주무관에게 물었다.
* <걸어서, 수원!>은 수원시 도시디자인단과 ㈜디자인다다어소시에이츠가 보행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진행한 수원시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 프로젝트로, 2019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INTERVIEW
수원시 도시디자인단 디자인지원팀 박준규 주무관

‘수원시 도시디자인단’은 어떤 일을 하나요?
수원시 도시디자인단은 수원시의 도시 정체성을 잘 나타내고 수원시민이 보다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추진하는 공공사업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다양한 디자인 정책을 개선 및 개발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도시공간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공공영역의 디자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자인 분야별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원시의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보행안내시설은 도시경관을 구성하는 요소로, 지역 및 시설의 위치 정보와 방향 등 기본적이고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필수 매개체입니다. 수원시는 일부 신도시를 제외하면 비계획적인 도로망과 폭이 좁은 보행로가 많은 ‘차량 중심의 도시’ 구조입니다. 또한 수원시 전역에는 수없이 많고 다양한 종류의 안내판이 서로 다른 유관부서와 산하기관들에 의해 설치되어 왔습니다.

이에 수원시 보행안내시설의 개념을 정립하고, 안내 기능에 따른 유형을 분류하여 보행 활성화를 목표로 보행안내시설 개발을 추진하였습니다. 이용자 관점의 명확한 디자인을 시 전역에 일관성 있게 적용하고자 직관적이고 인지성 강한 보행브랜드인 ‘걸어서, 수원!’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보형브랜드 - 보행친화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직관적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보행 유도
        서체계획 - 보행안내시설 지정서체 라운딩 적용 (본고딕 Bold, 본고딕 Medium)
        색채계획 - 상징색(화성행궁 금색), 주조색(봉돈 치색)

‘걸어서, 수원!’ 보행브랜드 | 출처 : 수원시


<걸어서, 수원!>은 어떤 내용을 중요하게 담고 있나요?
공공 보행안내시설에 변화된 길 찾기 체계를 반영하고 수원의 공간 특성을 고려하여, 일관되지 못한 도시의 시각적 언어를 통합하는 정보표기 체계를 구현하였습니다. 도시 내 통합 안내시설 디자인에 표준을 마련한 사례로 시각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쾌적한 공공 가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편의 향상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변화된 방식의 길 찾기 패러다임이 반영된 보행 안내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보행 이동에 혼란을 초래했던 시각언어를 통합하였고, 새로운 정보 표기 체계를 구현하였습니다.

‘걸어서, 수원!’ 보행안내시설 유형 (보행안내판 거점형, 보행안내판 일반형, 보행안내판 관광형) 

‘걸어서, 수원!’ 보행안내시설 유형 | 자료제공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용연남색 PANTONE 533C, 정보색 명도0단계, 황성행궁 금색 PANTONE 7411C, 정보색 명도10단계, 정보색 명도7단계
    보행정보안내
    A수원화성박물관(1분 /120m)
    B화성행궁(6분 /400m)
    관광안내소

‘걸어서, 수원!’ 보행안내판(일반형) 보행정보 안내 | 출처 : 수원시


일반위치정보 표기배열
        위치정보 표기 우선순위01 상하배열
        - 픽토그램 상,문자정보 하 기본배열
        위치정보 표기 우선순위02 문자정보 좌우정렬 조정
        - [정보표기 원칙 우선순위 1.정확성]에 따라 픽토그램은 실제 위치를 기반으로 표기
        - 픽토그램 위치 선정에 따라 문자정보가 다른 정보와 중첩되는 경우 좌우정렬 조정
        위치정보 표기 우선순위03
        좌우배열 - 여러개의 위시정보가 서로 중첩되어 문자정보 상하배열이 불가한 경우 좌우배열 적용

‘걸어서, 수원!’ 보행안내판(일반형) 보행 지도정보 및 위치정보 안내 | 출처 : 수원시


구분
        수원시 특화시설 픽토그램(수원화성박물관, 화성행궁, 한옥기술전시관, 수원화성 문, 효원의종, 대승원 ,서남암문, 수원화성, 화홍문)
        수원시 공공시설 픽토그램(시장, 벨로택시, 공공기관)

수원 특화 및 공공시설 픽토그램 개발 | 출처 : 수원시


개발하는 과정에서 참고한 외부 사례가 있나요?
영국의 Legible London과 Bristol Legible City 사례
입니다. 고유 서체를 사용한 정체성 확립, 지역성을 고려한 주요 색채를 선정하고 지리적 특성을 표현한 부분, 주요 건물에 대한 픽토그램을 개발하여 랜드마크화 한 점, 일관성 있는 표기요소와 표기방법을 통한 안내시설 인식성 각인, 지도에 헤드업(Head-up) 시스템을 적용하여 이용자 시점에서 보는 사람의 전방이 지도 위쪽이 되도록 하여 직관적 이해를 극대화시킨 점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Legible London

Legible London | 출처 : behance.net/gallery/21609421/Legible-London


Bristol Legible City

Bristol Legible City | 출처 : bristollegiblecity.info


‘걸어서, 수원!’은 기능성을 높인 간결한 디자인, 시대 흐름을 반영한 정보표기 체계, 보행 인프라의 연계성 확보 등을 높이 평가받아 2019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수원시 내 공공시설물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으며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나요?
시범 제작 및 설치를 통해 행궁동 일대에 유형별 20개소를 설치하였고, 매뉴얼 위계상 교통 거점 및 관광, 문화재 구역에 약 30개소를 설치하였습니다. 시장 일대 및 행정복지센터, 문화센터 등 공공기관 기반 보행공간 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걸어서, 수원!’ 보행안내시설 유형별 설치 모습

‘걸어서, 수원!’ 보행안내시설 유형별 설치 모습 | 자료제공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또한 ‘걸어서 수원’ 보행안내시설 개발을 통해 효과성이 입증되었고, 수원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의 공공디자인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육교, 지하보도 등의 특수구조물과 버스, 지하철, 기차 등의 대중교통시설 등과 연계된 입체횡단 개념으로 확장한 ‘보행안내시설 디자인 추가개발 및 시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정형화되지 않은 안내시설을 제공하려는 공급자 중심의 행정에 기준을 제공하는 동시에, 별도시설 설치를 제한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 디자인프레스

 

빠른 이동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