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공격적인 기후를 체감하고 있는 우리는 '기후변화 완화'라는 위한 범지구적 과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공공디자인은 인류의 일상에 닥친 이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책무에 동참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미술관에서 실천하는 탄소 중립 방문객이 많은 공공시설의 특성과 설치·철거를 반복하는 전시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는 미술관에도 탄소중립은 무거운 과제입니다. 문제를 이해하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뉴디자인스튜디오가 진행한 시민 워크숍 프로젝트가 최근 국제 학술지에 실렸는데요. 디자인적 관점에서 공공서비스 혁신을 연구하는 유니스트 이승호 교수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도시를 위한 모듈식 냉각 구조물 '벌트VERT'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실험으로, 올해 <런던디자인페스티벌>이 제안하는 공공 건축 솔루션입니다. 북미의 자연에서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붉은 참나무를 소재로 사용했고, 10m 높이의 단단하고 간결한 구조물을 따라 약 20종의 식물이 자라면서 큰 그늘을 만들고 생태계에 유익한 곤충의 서식지 역할을 합니다.
뜨거운 도시를 식히기 위한 열대 지방의 전략 열대 기후의 지역,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기온 상승은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됩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는 에어컨 사용 대신 잘 가꿔진 공공 공간에서 야외 활동을 장려하고, 지역의 전통 건축 기법에서 그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극심한 기후 변화 가운데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두 도시의 전략을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