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기획] 미리 보는 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
작성일:
2021-11-01
작성자:
소식지관리자
조회수:
367

[기획] 미리 보는 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
공공디자인 소식지 제12호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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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포옹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공공디자인 정책이 필요하다. 일관성 있는 공공디자인 정책을 수립하려면 지자체가 연결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관련 종사자와 전문가가 모여 공공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은 매년 공공디자인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인 ‘공공디자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본 토론회는 공공디자인 정책 분야 종사자, 이해 및 관련 종사자, 관심 있는 시민이 모두 모여 공공디자인 정보와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지역 거버넌스 장을 구축하는 행사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2016년부터는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5대 전략’을 차례대로 소개하고 주제로 선정하여 진행되었다. 다가오는 11월 9일에 열리는 ‘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는 5대 전략 중 생활안전과 생활 품격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재생 등 국내 공공디자인은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선행되어야 할 범죄 예방, 자원순환과 같이 시민들의 안전과 품격을 실질적으로 올려주는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갑자기 닥친 코로나19의 여파로 디지털 소외계층과 사이버 폭력의 증가 등 새로운 문제점이 등장하면서 시대와 상황에 맞는 유연한 정책을 준비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 프로그램
 
시대적 요구에 따라, 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는 생활안전이 필요한 범위를 비대면까지 확장하고, 생활 품격을 높이는 정부 정책과 기업의 서비스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실제로 도움이 되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 국내외에서 초청된 17명의 연사들은 공공디자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환경부와 협업하여 ‘도시 품격을 더하는 공공디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이 섹션에서는 에너지와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녹색건축과 도시 내 기피·혐오시설, 폐산업단지 주변을 개선한 사례를 통해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법을 살펴볼 것이다.

 
|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열쇠, 디자인
 
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에서는 디자인과 건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의 가치를 높인 3명의 해외 연사가 참석한다. 이들은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해 글로벌한 관점으로 공공디자인이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여 참석자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줄 것이다.
 
첫 번째 세션,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에서는 디자이너이자 혁신가인 브루스 마우Bruce Mau가 ‘생활 중심 디자인을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디자인 정신과 혁신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출간한 브루스 마우는 디자인이야말로 사회, 경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자 방법으로 바라본다.
 

전시 <매시브 체인지 Massive Change> 전경 | 사진 출처 : www.brucemaudesign.com
 
그의 정신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로는 2004년에 기획한 전시 <매시브 체인지Massive Change>가 있다.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온 수백 가지의 디자인 작품들을 전시하여 앞으로 디자인이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전시로, 당시 큰 호응을 얻어 캐나다, 미국 등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가 이어졌다. 덕분에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을 주장하는 브루스 마우의 이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동명의 책으로도 출간되어 현재까지 많은 디자이너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시애틀 공공 도서관 내 사인 시스템 | 사진 출처 : www.brucemaudesign.com
 
브루스 마우의 대표적인 공공 프로젝트는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 내 환경 디자인 프로젝트다. 렘 쿨하스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디지털 시대에 공공 도서관이 갖는 의미를 잘 보여준다. 브루스 마우는 ‘도서관이란 지식에 대해 완전히 자유롭고 공개적인 접근이 가능한 곳’이라는 말을 바탕으로 도서관 내 사인 시스템을 디자인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브루스 마우는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시성이 높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 건축의 미래가 가야 할 방향, 녹색 건축
 
환경부와 함께 진행하는 특별 세션에서는 두 명의 해외 연사가 참여한다. 그중 건축가 헨리 창Henry Tsang은 ‘친환경 건축 및 공공디자인의 글로벌 동향’이라는 주제로 특별 세션의 문을 열 예정이다.
 
에너지 부족과 환경파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설계부터 환경을 고려하는 ‘녹색 건축’이 등장, 주목을 받았다. 녹색 건축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을 고려한 설계와 시스템을 적용한 건축을 말한다. 시공부터 해체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설계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녹색건축에 포함된다.


인도네시아 보건 대학 병원과 캠퍼스 | 사진 출처 : www.antaranews.com
 
한국과 캐나다에서 녹색 건축 기술을 연구 중인 헨리 창 교수는 대학교를 졸업 후, 일본과 중국 등 자연재해를 입은 도시를 다니면서 지역의 재건을 도왔다. 그러면서 헨리 창 교수는 재건을 위한 건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재난 재건 시 무엇보다 피해 지역의 역사와 시민들의 아이덴티티를 존중하고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건축 설계를 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헨리 창 교수는 일본 유명 건축회사 니혼 세케이Nihon Sekkei에서 인도네시아 보건 대학과 온두라스 산 펠리페 병원 등 재난 지역 재건 프로젝트 및 국제 개발 협력 사업에 참여했다. 이중 인도네시아 보건 대학의 병원 겸 캠퍼스는 친환경 및 내진설계가 적용된 인도네시아의 첫 번째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 지역 주민과 함께 완성하는 공공디자인
 
시민참여형 공공디자인으로 여러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디자이너 매튜 마조타Matthew Mazzotta는 자신이 진행했던 ‘지역 주민 참여 공공공간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특별 세션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스토어프론트 시어터> 프로젝트. 가게처럼 생긴 파사드는 밤이 되면 열려 야외극장이 된다. | 사진 출처 : www.matthewmazzotta.com
 
방치된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여 도시 활성화를 이끄는 메튜 마조타의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관계와 경험을 만들어낸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한 시골의 상점가를 새롭게 디자인한 <스토어프론트 시어터Storefront Theater> 프로젝트는 경제구조의 변화로 황량해진 시골 상점가 중 한 곳을 야외극장으로 탈바꿈한 프로젝트다. 일반 상점처럼 보이는 이곳은 밤이 되면 앞면 파사드가 열리면서 야외극장으로 변신한다. 스토어프론트 시어터는 곧 주민들이 모이는 공공공간이 되어 영화 상영회, 게임 대회,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되었고, 타 지역 주민들도 방문하는 등 도시의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


<파크 스파크> | 사진 출처 : www.matthewmazzotta.com
 
에너지, 기후변화와 같이 환경과 연관된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메튜 마조타는 2021년, 개의 배변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파크 스파크Park Spark>를 공원에 설치했다. 공원을 산책하던 강아지가 배변을 보면, 잘 처리한 뒤 파크 스파크에 넣으면 된다. 기계는 배변을 메탄가스로 전환시키고, 공원 내 전력을 제공한다. 기존 폐기물 시스템에 의문을 가진 메튜 마조타는 디자인, 기술, 도시연구를 결합하여 새로운 문제 해결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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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에서는 앞서 소개한 해외 연사 외에도 공공디자인 정책 관련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생활안전과 생활 품격을 더한 공공디자인에 대해서 발표한다. 지자체 관련 연사자들은 대전시의 범죄예방 환경설계 정책, 평택시의 공공 주택 가이드라인, 인천시의 활력 있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성공한 지자체의 공공디자인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아모레퍼시픽 등 기업 관련 연사들은 브랜드를 넘어 공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다. 이 밖에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공공 캠페인, 퍼스널 모빌리티 환경 맞춤 공공디자인 등 앞으로 공공디자인 발전에 필요한 정보들 역시 전문가의 발표로 들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2021 공공디자인 토론회는 2021년 11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다. 본 토론회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 관계자 외에 공공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publicdesign.kr)에서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

 
글 | 디자인프레스
자료 출처 | 브루스 마우 스튜디오, 메튜 마조타 스튜디오, 안타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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