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기획]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작성일:
2021-12-28
작성자:
소식지관리자
조회수:
816

[기획]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공공디자인 소식지 제14호 (2022.01.)

 

────────────────────────────────────────


올해 국민의 삶을 한 단계 높여주는 공공디자인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국내의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및 국내·외 학술연구의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대표적인 공공디자인 사업이다. 공공디자인 문화를 확산하고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본 사업은 크게 2개의 부문으로 구분하여 심사를 진행한다. 하나는 국내에서 진행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와 학술연구를 심사하는 일반공모 부문이며, 다른 하나는 매년 주제를 선정하여 사례를 발굴하는 비공모 부문으로 올해는 국민, 전문가 등 추천을 통해 진행되었다.

지난 11월 26일, 수상작을 발표한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12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일반공모 부문 9점, 비공모 부문 6점을 선정하였고, 12월 17일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올해 수상작들은 기관과 전문가의 협력은 물론, 공공디자인의 주인공인 시민들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주요 수상작 소개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대상 수상작 ‘트윈 웨이브: 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 © 신경섭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대상 수상작 ‘트윈 웨이브: 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 © 신경섭

대 상
트윈 웨이브: 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
- 슬기샘어린이도서관, 도서문화재단 씨앗, 씨프로그램, 건축사사무소 53427


슬기샘어린이도서관 3층에 위치한 ‘트윈 웨이브’는 트윈세대(12~16세)가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자 자신의 취향을 탐색하고 친구들과 나누는 도서관을 구축한 사례다. 진행 과정에서 주체자인 트윈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공간을 설계할 수 있었다. 도서관을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장소가 아니라 자기 계발, 커뮤니티 활동,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인식을 바꾸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슬기샘어린이도서관, 벤처 기부펀드 ‘씨프로그램’, 다양한 형태의 공공도서관을 운영하는 ‘도서문화재단 씨앗’,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간을 설계한 경험이 많은 ‘건축사사무소 53427’이 협업했다.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딩가동 2번지–중랑구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 |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딩가동 2번지–중랑구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 |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최우수상
딩가동 2번지–중랑구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딩가동 2번지’는 서울시 마을 건축가인 오-스케이프 아키텍튼이 제안한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다. 본 프로젝트 역시 워크숍을 통해 공간의 주체인 청소년들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솔직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었다. 건축가는 청소년 통학 동선을 고려하여 위치를 신중하게 설정하고, 부지 환경에 따라 건축물의 기초를 전통 한옥 방식으로 설계하여 건축적으로도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청소년들이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휴식과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딩가동 2번지는 현재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보호 구역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우수상 수상작 ‘후암마중’ | 사진 제공 : 후암마중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우수상 수상작 ‘후암마중’ | 사진 제공 : 후암마중

우수상 ①
후암마중
- 서울시 용산구, 후암마중, 수풀리안


용산 도서관 인근 용벽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하고 식물을 이용한 녹화 벽을 조성한 ‘후암마중’은 오랫동안 방치된 벽화를 재정비함으로써 도시 안전과 미관을 보완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다. 기존과 달리 후암마중은 지역의 역사와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받은 벽화 및 설치물을 적용함으로써 지역성을 강조했다. ‘후암마중’을 통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벽면 녹화 구간을 꾸밀 식물을 직접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 <후암초록>, 해설사와 함께 후암동을 둘러보며 변천사를 공유하는 투어 프로그램 <후암산책>, 삶의 추억이 담긴 장소인 집을 실측하여 모형으로 제작 후 기록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 <후암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지역성과 심미성이 결합된 벽화는 주민들에게는 공감을, 남산에 놀러 온 방문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풍, 새로운 연풍 함께 걸어요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우수상 수상작 ‘파주 EBS 연풍길 조성사업’ - 월그래픽 | 사진 제공 : 파주시, EBS

우수상 ②
파주 EBS 연풍길 조성사업
- 경기도 파주시, EBS, 스튜디오421, 건축사사무소 루하


과거 미군 기지촌으로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퇴한 파주시 연풍리를 되살리는 도시 재생사업으로 진행된 ‘파주 EBS 연풍길 조성사업’. 콘텐츠, 기술, 예술 분야의 인프라를 가진 여러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연풍리의 도시 브랜드를 디자인하고, 주민과 외부인이 소통하는 공간과 예술 사업을 기획 및 추진했다. 연풍리의 역사를 담은 로고와 심벌은 지역 내 사인, 벽화, 굿즈, 인쇄물에 적용되어 연풍리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사회적 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연풍길, 연풍소록, 연풍다방, 연풍마켓)은 예술로 도시를 되살리는 주요한 거점이 되었으며, EBS는 자사 IP와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갤러리, 증강현실 등 누구나 쉽게 연풍리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구현했다.
 
We give you warm hearts, PLACETTOTTOT, 플레이스또똣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우수상 수상작 ‘플레이스 또똣’ | 사진 제공 : 건축사사무소 오

우수상 ③
플레이스 또똣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한림여자중학교, 건축사사무소 오


학교 건물을 증축하면서 생긴 유휴공간을 학생과 주민을 위한 공공공간으로 개선한 학교 공간 혁신사업이다. 1964년에 개교한 이래로 학생들과 주민들의 교육 및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했던 한림여자중학교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자 중심 참여 설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덕분에 학생, 학부모, 주민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었다. 건축사사무소 오는 3면이 건물로 둘러싸여 어두웠던 외부 중정 공간을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는 밝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원래 중정에 있던 은행나무는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그대로 유지하고, 재료(벽돌)와 디자인(타이포그래피), 벤치만을 활용하여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우수상 수상작 ‘국립수목원 숲이오래’ | 사진 제공 : 국립수목원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우수상 수상작 ‘국립수목원 숲이오래’ | 사진 제공 : 국립수목원

우수상 ④
국립수목원 숲이오래
- 국립수목원


‘숲이오래’는 자연과 하나 된 공간으로, 아이들이 숲과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자연학습 공간이다. 자연환경 속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수목원 내 기존 수목을 옮기거나 벌채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건물을 설계했으며, 곤충 서식공간 확보를 위해 곤충호텔을 설치했다. 벌집에서 영감을 받아 기본 구조를 설계한 ‘숲이오래’는 야외 공간 전시장을 조성하여 아이들이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건축을 목표로 슬라브 상부에 자생식물을 식재하고 빗물을 받아 활용하는 등 친환경적 방법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주요 수상자 인터뷰

제14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의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들에게 프로젝트의 진행 계기와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Interview ①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이은정 차장
└ [대상] 트윈 웨이브: 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

 
사진 제공 :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사진 제공 : 슬기샘어린이도서관

‘트윈 웨이브’는 트윈세대(12~16세)에게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진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도서관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이용하는 시설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도서관에 잘 방문하지 않습니다. 방문한다 하더라도 대개 봉사활동이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것이지요. 따라서 어린이라고 하기엔 조금 나이가 있고, 청소년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린 12-16세에 집중해 이 세대의 아이들이 도서관을 친근하고 일상적으로 이용하길 바라는 마음에 트윈 웨이브를 고안했습니다. 놀 곳과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하길 바랐고, 책을 읽고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닌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곳으로 인식되길 바랐습니다.

트윈세대와 워크숍을 진행하여 그들이 바라는 도서관에 대해서 들으셨지요. 그들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정리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도서관 주변 초등학교과 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여러 학교의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시에 도서관 홈페이지와 인터넷 기사 홍보 등을 통해서 12~16세의 트윈 스태프를 모집할 수 있었습니다. 서면 설문을 바탕으로 심층 인터뷰, 조별 모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의견을 정리했는데 사실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씨프로그램’과 전문 여론조사 단체인 ‘코어마인드’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의견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을 조금 더 밀접하게, 많이 만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오프라인이 어려울 때는 온라인 모임도 가졌는데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엔 환경적으로 어려웠지요.
 
사진 제공 :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사진 제공 : 슬기샘어린이도서관

도서관의 주체인 트윈세대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얻은 효과가 있나요?
트윈세대는 본 프로젝트의 거의 첫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 참여 설계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공간을 원하고, 도서관에서 어떤 느낌을 받기를 원하는지, 어떤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지 등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었어요.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도서관을 설계했기 때문에 공간을 이용한 아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기존 도서관과 달리 창작 공간, 주방, 휴식 공간 등 도서관 내부를 특별하고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트윈세대에게 제일 필요한 공간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특별히 더 필요한 공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한 가지 활동만 하지 않아요. 쉬다가 무언가를 만들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책을 읽는 등 여러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요. 이를 통해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들이 일상적이면서 동시에 비일상적인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 낸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제공 :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사진 제공 :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사진 제공 :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씨프로그램, 도서문화재단 씨앗, 건축사사무소 53427 등 여러 전문가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트윈 웨이브’는 도서문화재단 씨앗의 후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씨앗’과 ‘씨프로그램’의 매니징을 기반으로 ‘건축사사무소 53427’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매달 각 기관의 담당자들과 운영회의를 하며 업무상황을 공유하였고, 준공 3개월 전부터는 매주 시공 회의 및 각 파트별 업무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개방적이고 유연한 도서관이 탄생했습니다. 앞으로 운영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아이들의 활동을 세세하게 기록하는 작업에 집중하여 아이들의 니즈를 찾고, 깊이 소통하고자 합니다. 트윈 웨이브 프로젝트 이후, 아이들은 하루 종일 도서관에 있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를 데리고 오기도 해요. 또 사서와 친밀해져 스스로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아이도 있고요. 이렇듯 ‘트윈 웨이브’가 이름처럼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간 역시 유연한 흐름을 가지고 변화하고 생동감 있는 곳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 슬기샘어린이도서관 바로가기


Interview ②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박선영 소장
└ [최우수상] 딩가동 2번지-중랑구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

 
딩가동,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많은 공공공간 중에서 청소년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를 제안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어린이, 청소년,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물리적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마을 건축가(중랑구)로서 도시를 분석한 결과, 중랑구 면목동에는 초등학교는 많지만 중·고등학교가 부족해 그 시기에 해당되는 청소년들이 버스로 통학한다는 것을 알았지요. 추가 분석과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들이 하굣길에 들를 수 있는 쉼터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딩가동 2번지를 지을 후보지로 여러 곳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 지금의 스팟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도시 분석을 통해 면목천을 복개한 도시공원인 면목천로에 주목했습니다. 남북으로 좁고 길게 펼쳐진 이 공원은 선형 녹색공간이자, 도시의 척추로서 추후 중랑천과 이어지는 자연 보행로(Green Pedestrian Route)가 될 가능성이 있었지요. 이와 함께 중·고등학생들이 통학길에 이용하는 버스 운행노선을 파악하여, 버스정류장 인근 중 면목천로 이용이 가장 활성화된 통학로에 딩가동 2번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마을 건축가로서 딩가동 2번지를 구청에 먼저 제안했다고 들었습니다.
구청에 본 아이디어를 제안한 후, 미팅을 통해 중랑구청 체육청소년과에서 청소년을 위한 딩가동 1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과, 추후 해당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중랑구청이 우리가 제안한 기획설계안을 딩가동 2번지로 정하면서 상호 협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중랑구청 체육청소년과’는 기존 발주부서 역할 외에도 사용자 참여 설계를 위한 공간창작단(12~19세)을 모집하고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오-스케이프 아키텍튼’은 부지 발굴 및 청소년을 위한 모둠 공간 제안, 사용자 참여 설계 진행, 결과 수집, 디자인 도출, 건축물 설계 및 감리를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청소년과의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새롭게 얻은 아이디어가 있었나요?
희망을 담는 공간, 청소년들만의 공간, 아이들과 나무가 함께 자라는 공간, 자연의 재료, 마을을 전망할 수 있는 공간, 무대와 관중석, 아늑하게 숨는 공간 등 딩가동 2번지의 핵심 키워드는 모두 아이들이 제안해주었습니다. 실제로 그 키워드를 디자인의 핵심으로 정하고, 전반적인 설계 방향과 내부 공간 구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돈을 내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른으로서 청소년을 위해 이러한 활동을 당연하게 해야 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찡해지기도 했어요.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딩가동 2번지는 휴식, 배움,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는데, 가장 신경을 쓴 공간은 어디인가요?
아이들이 나무와 함께 있기를 바랐기 때문에 주변의 나무들을 그대로 두어 계절에 따라 변하는 풍경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요청에 따라 아늑하게 숨을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두었고, 2층의 고깔(지붕) 공간 내부를 나무로 마감하였으며, 천장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딩가동 2번지에 온 청소년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공간적으로 느끼길 바랐습니다.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사진 제공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부지를 발굴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가까이에서 들은 만큼 본 프로젝트에 애정이 많을 것 같네요. 딩가동 2번지를 완공한 소감이 듣고 싶습니다.
‘딩가동 2번지–중랑구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는 2019년 최초로 구성된 서울시 마을 건축가의 첫 신축 프로젝트입니다. 도시 분석부터 대지 발굴, 용도 제안, 사업 진행 확정, 사용자 참여 설계, 설계 및 감리 등 2년 반에 걸쳐 그 결실을 맺었지요. 완공 이후, 딩가동 2번지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들이 공간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공간이 기대 이상으로 잘 쓰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동시에, 딩가동 2번지는 무심코 스쳐 지나갔을 부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은 프로젝트라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런 형태의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 오-스케이프 아키텍튼 바로가기


글 | 디자인프레스
자료 제공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빠른 이동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