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안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 부문
- 사업부문
- 포상
- 대상(국무총리상)
- 세부부문
- 프로젝트명
-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
- 수상자
- 서대문구청,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 최정우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올해 초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구릉지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든 북아현동의 엘리베이터는 아름답고 지속 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재개발보다 느리지만 지역 공동체와 주민들의 삶이 보존될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200% 끌어 올렸다.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북아현동 251번지에서 292번지 일대는 본래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비탈면으로 낡은 무허가 경로당과 주택이 자리하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이대역이나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 55개의 가파른 계단이나 400m 이상의 비탈길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요구와 서대문구청, 최정우 울산대학교 건축과 교수,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의 노력으로 북아현동은 기존의 지형적 특색을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과 편의로 주민들의 생활을 바꿔놨다. 기존 경사지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수직적으로 단절된 경로를 연결해 주변 환경에 대응하고자 하는 공공디자인을 계획한 것이다. 참여 건축가들은 경사 레벨에 따라 만들어진 구조체 자체가 디자인이 되도록 엘리베이터를 설계했다. 구조를 이루는 삼각형 패턴들은 각 구조들을 연결하며 그 자체가 벽, 지붕이 되어 기하학적 패턴의 공간을 만들어 이곳만의 특색 있는 디자인이 되도록 했다. 패턴들은 타공판과 공프레임으로 형성되어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면서 빈 공간을 통해 다양한 풍광을 보여주는 터널이 되었다. 보통의 건축은 고정된 공간과 형태이지만 엘리베이터라는 기계 장치는 동적 공간을 경험하게 해준다는 특징을 구릉지에 적용해 도시의 다양한 레이어와 풍광을 보여주도록 한 것이다. 또한 엘리베이터 주변 노후 건축물의 안전을 위해 설계 과정부터 안전문제에도 신경썼다. 각파이프가 만나는 이음새를 용접으로 연결하고 조명이 들어가는 부분을 ㄷ자 모양으로 접어 조명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조명 계획을 함께 진행해 해가 진 후에도 공간을 밝게 비추게 했으며 시민들에게 시인성을 부여하고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와 함께 낡은 기와 건물이었던 무허가 경로당도 철거 후 신축했다. 구릉지 이동편의 사업에서 확보한 사업비로 새로 지은 것인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승강장에 내리면 동심경로당과 바로 이어진다. 경로당과 바깥을 잇는 보행로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 부문
- 사업부문
- 포상
-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세부부문
- 프로젝트명
- 농산어촌지역 주민들의 보편적인 삶 보장 프로젝트
- 수상자
- 한국농어촌공사
2020년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산어촌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농산어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공간 효율, 주민 행복, 사회적 책임을 3대 기본 방향으로 잡고 공공디자인 총론과 공공건축 유형별·구성요소별 세부적 설계 기준, 그리고 예시를 수록했다. 공공건축분야 사업 추진 시 지침서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건축 마감 소재부터 인테리어 요소까지 세심하게 담았다. 농산어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의 기본방향은 이렇다. 다양한 규모의 소통·협업 공간을 만들어 주민의 화합과 공간 효율을 제고하고 어린이 돌봄 시설과 다양한 휴게 공간을 늘려 주민들의 육아를 도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자원의 공유와 재활용,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 설계를 통해 구축과 운영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그간 상대적으로 중요시 되지 않았던 조명, 채광, 가구, 색채 등의 요소와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했다. 2021년 제작 배포한 설계편과 시공편 가이드라인에는 공공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 골조, 단열, 방수, 마감, 설비, 안전관리 시공법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이점은 건축법상 6층 이상 연 면적 2000㎡ 이상인 경우에만 승강기 설치 의무가 적용되는데 이 가이드라인에는 2층 이상의 건축물에 승강기를 설치하도록 권장하며 건축물 화재 발생을 대비해 규모와 용도에 관계없이 모든 단열재를 준불연재료 이상으로 시공하도록 제시한다.
- 부문
- 연구부문
- 포상
-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세부부문
- 프로젝트명
-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에 관한 연구
- 수상자
- 김상아
현재 공공미술은 미적 가치와 상징성을 추구하던 과거와 달리 상호 호혜적이고 문화공동체와 공공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1967년 영국의 미술행정가 존 윌렛(Jhon Willet)의 ‘도시 속의 미술’이라는 개념으로 대중이 쉽게 감상하기 위한 오브제로 시작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지역 공간과 특색을 살리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동향을 살펴보면 제도와 정책의 개선점을 제시할 수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가치 평가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에 관한 연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 평가요소를 도출하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내용의 타당도를 측정해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에 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공공미술 평가 제도의 개선점을 반영하고 추후 공공성 향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미술의 제도적 기반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