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안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 부문
- 우수사례
- 포상
- 대상(대통령상)
- 세부부문
- 사업분야
- 프로젝트명
- 공원의 미래를 엿보다,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 수상자
- 서울 양천구, ㈜디자인스튜디오 엘오씨아이(LOCI), 모스건축사사무소
도시공원은 생활에 균형과 조화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환경을 도시로 가져오고 사람들에게 휴식과 활동의 공간을 제공하며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문화적 활동 장소로도 활용되며 환경적·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 도시 전체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도시공원은 1980년대 택지개발촉진법이 제정되며 양적으로 크게 팽창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지금 녹지와 산책길, 단순 여가 시설 등으로 구성된 도시공원은 빠르게 변화한 현대 라이프스타일과 도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엔 더 이상 기대에 부응하기 어려워졌다. 최근 이러한 도시민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환경 기능, 유희 기능, 사회문화 커뮤니티 기능 등을 강화한 도시공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2023년 겨울에 리노베이션을 마친 오목공원이다. 서울시 양천구 목1동 921에 위치한 2만 1470㎡ 면적의 오목공원은 1980년대 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89년 목동중심지구 내 조성된 5개의 공원 중 가장 중심에 있는 곳이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SBS, CBS 방송국과 목운초등학교, 목운중학교 등의 교육시설, 업무용 시설, 아파트 등으로 둘러싸여 도시 한복판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공원에서 좀더 다양한 활동을 즐기길 원하는 현대 도시인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오래된 시설로 낙후된 모습을 보이며 어느샌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반쪽짜리 공원이 되었다. 이에 양천구청은 30년 넘는 시간의 흔적과 기억을 지금에 맞는 새로운 형태로 남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끝에 공원 리노베이션을 결심했다.
리노베이션한 오목공원의 눈에 띄는 특징은 정사각형 공원의 한가운데 정사각형 회랑으로 틀을 짠 단순하고 과감한 설계다. 이는 한 변의 길이가 50m, 폭 8m, 높이 3.7m로, 공원의 이동통로이 자 앉아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며 강한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된다. 필요에 따라 가설 공간을 설치해 팝업스토어나 마을 장터 등 특별한 행사장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안쪽 정원 영역과 연계해 공연장의 객석이나 야외 전시 공간으로도 변신할 수 있다. 회랑을 설계한 모스건축사사무소는 이젠 비가 내린다고 쫓기듯 공원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공원이 되기를 꿈꿨다고 한다. 오목공원에는 회랑을 비롯해 잔디마당, 숲라운지, 건강라운지, 피크닉정원,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키즈카페, 미술관, 수유실 등의 다양한 활동 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자연과 예술, 사람과 반려 동물, 그 외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품어 고립된 시대에 필요한 연결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자 촘촘히 설계했다. 오목공원 외곽을 둘러싼 정방향의 산책로는 원만한 경사로의 무장애 동선으로 구축했으며 수목 1만 3000여 그루를 심어 도심 속 작은 숲을 조성했다.
양천구는 오목공원 개장을 계기로 예술 향유와 건강 증진 기회뿐 아니라 아동 친화 시설을 제공 하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 중이다. 오목공원의 리노베이션 결과를 보며 이기 재 양천구청장은 “녹지공간을 뛰어넘어 예술, 생태, 놀이, 체육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 는 대표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기대에 찬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의 바람처럼 오목공원은 지금 호텔 라운지처럼 편히 쉼을 청하는 휴식 공간이자 여러 사람들이 함께 웃고 즐기 는 축제의 장으로도 변신하는 다재다능한 공원으로서의 새로운 역할 변환에 성공했다.
- 부문
- 우수사례
-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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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
- 세부부문
- 사업분야
- 프로젝트명
- 어르신 인지건강을 위한 다감각 인생정원 만들기(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수상자
- 경기 광명시, 스튜디오 엠엑스디
정원을 즐기고 가꾸는 건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이다. 창의성을 표현하고 활동성을 증대시키며 자연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고령자에게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땅을 파고 식물을 심고 잡초를 뽑고 물을 주고 가지치고 수확을 하며 힘과 유연성,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는 낙상과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집중하며 현재의 순간을 즐기고 노력의 결실을 통해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경기도 광명시 철망산로(하안동)에 있는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이하 하안복지관)은 이러한 정원 가꾸기의 장점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인지건강을 위한 방법으로 자연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고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공간인 ‘인생정원’을 적극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 과 활력 회복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롤모델이 될 만한 하다.
하안복지관의 인생정원은 ‘인지건강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곳이다. 인지건강디자인 사업 이란 ‘치매 가정과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공간을 안전하고, 오감을 촉진하는 환경으로 개선해 인지기능 장애에 대응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수행을 맡은 스튜디오 엠엑스디는 하안복지관을 중심으로 400m 내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한다는 점을 고려해 전 세대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 만들기에 주안점을 두었다. 하안복지관 별관 입구부터 내부로 들어가는 동선을 따라 ‘첫마중 뜰’ ‘기억 산책길’ ‘오감 놀이터’ ‘정원쉼터’ ‘마음숲’ ‘초록마루’란 이름의 여섯 개의 공간을 구축한 이유다. 맑은 풍경 소리가 들리는 대문 역할의 첫마중 뜰을 지나 약초 향기와 텃밭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억 산책길을 걷다 보면 텃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오감 놀이터를 마주하게 된다. 동선을 따라 계속해 나아가다 보면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정원쉼터에 다다른다. 숲을 감상할 수 있는 평상에서 비가 내리는 모습을 감상하고 싶다면 좀 더 나아가 마음숲으로 자리를 옮기면 된다. 이보다 활동적이고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취미 활동과 원예 활동 전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가장 안쪽의 초록마루를 찾아가면 된다. 물과 바람의 소리, 식물의 향기와 색색의 꽃잎,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진 평안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감을 경험하게 되는 여정이다.
2023년 5월 개소해 1년간 프로그램 164건을 운영하고 2060명이 참석했으며 인생정원 해설사 29 명을 양성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인생정원은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설계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인생정원 프로그램 참여자의 우울증상이 70.9% 감소, 인지기능 80.6% 상승, 사업 만족도 97.9%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2024년 인생정원 2호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조성 관련 추경 예산 4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 부문
- 아이디어
-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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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
- 세부부문
- 프로젝트명
- 쓰레기 통합 안내 웹 서비스, 머지
- 수상자
- h&m(김현지, 배미애)
지역마다 다른 쓰레기 배출 기준과 관련 종합정보를 통합하여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GPS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로 거주지를 등록, 해당 지역의 쓰레기 분리배출 지침 및 혼동하기 쉬운 분류 품목별 세부 정보를 확인하고 관련 환경 활동 정보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올바른 버리기 문화를 조성하는 생활 지침을 제시하여, 1인 가구의 증가와 소비 중심의 생활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쓰레기의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