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거점

37. 장수의자

2022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특별상
경기도 남양주시/포천시 등 전국 70여 개 지자체에 설치

노인 보행 사고를 줄인 어느 경찰관의 아이디어
장수의자는 교통 약자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한 개인의 아이디어가 현장에 적용되면서 변화를 가져온 특별한 사례입니다.

개발자인 유창훈 포천경찰서 경무과장은 남양주 근무 당시 관내에서 60세 이상 보행자의 사망 사고가 많은 원인을 어르신들이 다리가 아파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 횡단을 반복하는 데서 찾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횡단보도 신호등 옆에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노란색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그는 동네 경로당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하다가 어르신들의 고충을 들은 뒤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을 시작했고, 교통사고를 줄여 오래 사실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설물 이름도 ‘장수의자’로 지었습니다.

장수의자는 개발 초기에는 예산 확보가 어려워 유창훈 경무과장의 사비로 제작/설치했지만, 현재는 전국으로 확산돼 70여 개의 지자체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창훈 경무과장은 장수의자를 더 널리 전파하기 위해 아이디어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제작 과정에서 협업한 (주)창대시스템이 특허를 내 제품을 생산/보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