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문화비축기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증산로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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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안내
[탱크 관람] 화–일요일 10:00–18:00(월요일 휴관)
[야외 공원] 24시간 개방(연중무휴)

문화를 저장하는 여섯 개의 석유 탱크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는 서울시가 폐산업 시설을 부수고 재개발하는 대신 생태 공원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한 도시 재생 사례이자, 도시 재생에 시민이 참여한 국내 첫 사례입니다.

《문화비축기지》의 전신인 옛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중동전쟁으로 제 1차 석유파동이 일어나고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을 겪으면서 비상시 서울 시민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석유를 보관하기 위해 1978년 만든 산업 시설이었습니다. ‘G–1’이라 불렸던 이 1급 보안 시설은 건설 당시부터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고, 2002 한일월드컵을 위해 석유비축기지 바로 건너편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면서부터는 안전을 고려해 석유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2000년 12월 폐쇄됐습니다.

폐쇄 후 10년 넘게 방치되어 있던 옛 석유비축 기지는 2013년에 도시 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그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40여 년 만에 처음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2014년 9월부터 약 30개월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회의를 이어 가며 생태 공원과 복합문화 시설이 공존하는 ‘문화 공원’으로 거듭났습니다.

남아 있던 5개의 석유 탱크 중 4개는 전시/공연/워크숍 등을 위한 다목적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고, 1개는 원형을 보존해 서울시 미래 문화유산으로 남겼으며, 석유 탱크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철판은 사무실/강의실/카페 등을 위한 새로운 공간 신축에 재활용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문화비축기지》는 넓은 마당과 6개의 탱크, 기존 녹지를 보존한 생태 공원 및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까지 더해지면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운영 기관 서울특별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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